나이가 드니 가끔씩 뒷목이 땅기는 느낌이 들면서 불안감이 슬그머니 올라오고 있습니다. 평소 운동도 잘 안 하고 식습관도 짜고 기름진 걸 좋아하기 때문에 혹시나 싶어 혈압을 재보니 150-90이 나오는 거예요. 급 문제의식을 가지고 꾸준히 혈압체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마냥 수치가 높다고 해서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아니라 일단 살을 빼고 최대한 생활습관을 바꿔 낮춰보려고 했지만 평생 살아온 습관들을 바꾸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조금씩 바꾸고는 있지만 정상 혈압으로 낮추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고 약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을 해보니 고혈압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정리해 봅니다.
고혈압의 정의
혈압은 혈액이 동맥벽에 가하는 힘을 말합니다. 이건 신체적인 활동이나 스트레스 그리고 식단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하루 종일 변화가 되는데, 지속적으로 상승이 된다면 심장병이나 뇌졸중, 신장의 손상 같은 장기적이고 커다란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꼭 관리를 해줘야 됩니다. 수치는 두 가지 숫자로 표시가 되는데, 처음에 나오는 숫자는 수축기 혈압으로 심장이 박동할 때 동맥의 압력을 측정하며 두 번째에 나오는 숫자는 확장기 혈압으로 심장이 박동 사이에 쉴 때 동맥의 압력을 측정합니다.
미국심장협회인 AHA에서는 총 5단계로 혈압의 범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 정상 : 120mmHg 미만, 80mmHg 미만
2. 상승(경고) : 120~129 mmHg, 80 mmHg 미만으로 완전한 고혈압이 아니라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을 변화시키면서 지켜볼 수 있는 단계입니다.
3. 1단계 : 130~139 mmHg 또는 80~89mmHg로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이나 가족력이 있을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4. 2단계 : 140 mmHg 이상 또는 90 mmHg 이상으로 이 시점부터는 혈압을 조절하려면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5. 위기 : 180 mmHg 초과 및(또는) 120 mmHg 초과로 의학적으로 응급 상황이기 때문에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면 즉각적으로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고혈압은 식습관부터 변화하는 것이 좋은데, 제가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으니 일단 염분이 가장 큰 작용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체중도 줄이는 게 중요하지만 일단 짜게 먹지 말라는 게 우선적으로 권고를 하셨습니다. 국도 건더기만 먹고 국물을 웬만하면 줄이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혈압약 종류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결과는 같아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작용하는 것들을 알아볼게요.
1. 이뇨제 : 신체에서 과도한 염분과 체액을 제거하여 혈액량을 줄이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데 일반적으로 최초의 약물 중 하나로 하니드로클로로티아지드, 푸로세마이드, 클로르탈리돈 등이 있습니다.
2. ACE 억제제 : 혈관을 좁히는 안지오텐신 II라는 호르몬의 생성을 차단하여 활관을 이완시키는 약으로 리시노프릴, 에날라프릴, 라미프릴 등이 있습니다.
3.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ARB) : 안지오텐신 II의 효과를 차단하지만 ACE 억제제와는 또 다른 메커니즘을 통해 작용하는데, ACE 억제제를 기침 등의 부작용으로 견딜 수 없는 환자에게 종종 처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로사르탄, 발사르탄, 올메사르탄 등의 약이 있습니다.
4. 칼슘 채널 차단제 : 이건 칼슘이 심장 세포와 혈관벽으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여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압을 낮춰주는데, 암로디핀, 딜티아젬, 베라파밀 등의 종류가 있습니다.
5. 베타 차단제 : 심박수와 심장 수축력을 감소시킴으로써 혈압을 낮춰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이건 일반적으로는 1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게 아니라 다른 약 들고 병용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혈압약의 경우 한 가지 종류나 크기가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게 아니라 개인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전문가인 의사에게 상담을 받아 내 상황에 맞게 종류나 복용량을 신중하게 조정을 해야 됩니다. 고혈압의 중증도나 연령 및 현재의 견강상태를 적용하여 처음에 약물을 사용해 보다가 만약 부작용을 경험한다면 복용량 또는 다른 종류로 바꿔야 될 수도 있습니다.
고혈압은 가만히 놔두면 위험하지만 다행히도 평소에 관리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나의 현 상태와 범위를 이해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음으로써 자신의 상태를 최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어제부터 고혈압 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아직까지 큰 변화는 없지만 계속해서 관리할 예정입니다. 우리 모두 올바르게 치료하고 습관 등을 고쳐서 고혈압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보아요.